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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이어 심방세동까지…SGLT2 억제제 효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약제로 시작해 심부전 치료제로 영역을 확장한 SGLT2 억제제가 심방세동에서도 효과를 보였다.심방세동으로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 SGLT2 억제제를 투약할 경우 심방세동 재발 비율이 현저히 감소했다.미국 매사추세츠 라히병원 심장혈관부 모흐드 라시드 아부카우드(Moh’d Rasheed Abu-Qaoud)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가 카테터 절제 후 심방세동 재발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학회 저널(JACC)에 9일 게재됐다(DOI: 10.1016/j.jacep. 2023.06.008).SGLT2 억제제는 소변 속에 남은 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기전의 당뇨병 약제. SGLT2 억제제는 심부전에도 효과를 보여 적응증을 확대한 바 있다. 정확한 매커니즘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심장의 충진 압력을 낮춰 심장에 이로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측된다.연구진은 카테터 절제술을 받는 심방세동 환자들 사이에서 SGLT2 억제제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분석에 착수했다.TriNetX 연구 네트워크를 사용해 2014년 4월 1일부터 2021년 11월 30일까지 심방세동 절제술을 받은 18세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 1만 3340명을 대상으로 SGLT2 억제제 사용 여부를 확인했다.이 중 성향-점수 일치 결과가 일치하는 2225명의 환자를 추려 실제로 심방세동 재발 비율이 다른지를 비교하고, 추가로 심부전 악화, 허혈성 뇌졸중, 입원, 12개월 동안 사망 비율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AF 절제술을 받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 사용은 심혈관 질환 및 심방세동 재발 감소에서 효과를 나타냈다.심방세동 재발은 SGLT2 억제제 투약군에서 619명(27%)이 발생한 반면 비 투약군에선 802명(36%)이 발생해 SGLT2 억제제 치료 시 32% 가량 위험도 감소가 관측됐다.12개월 사망 위험은 SGLT2 억제제 치료군이 15% 더 낮아지고 모든 원인 사망률은 38% 감소하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나타났다.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방세동 절제 후 SGLT2 억제제를 사용하면 심방세동 재발 위험이 낮아진다"며 "부수적으로 사망 위험 감소 등의 효과가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2023-08-18 12:25:22학술

젊은 AF환자도 카테터 절제술 '득'…입원 위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50세 미만의 젊은 환자에서도 심방세동(AF) 치료용 카테터 절제술(전극도자 절제술)이 입원 위험 감소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높은 시술 성공률과 낮은 합병률을 가진 만큼 약물 치료로 정상 심박동을 유지하는 AF 환자라면 카테터 절제술을 적극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는 뜻이다.미국 미네소타 메이요클리닉 소속 앤드류 청(Andrew S. Tseng) 교수 등이 진행한 AF에 대한 카테터 절제술 전후 예후 변화 연구가 국제학술지 BMC에 투고됐다(doi.org/10.21203/rs.3.rs-1399820/v1).자료사진AF의 치료는 크게 정상적인 심박동을 회복/유지시키는 약물 치료와 RF에너지를 이용해 심장내 빈맥 발생 부위를 차단하는 카테터 절제술, 혹은 수술과 같은 방법이 있다.AF은 70세 이상의 약 5%, 80세 이상의 약 12%가 겪을 정도로 나이에 비례해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50세 미만의 젊은 환자에서의 심방세동 발생은 고령층 대비 상대적으로 적고 예후도 긍정적이어서 시술 대신 약물을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연구진은 심장의 동리듬(Sinus rhythm)의 조기 회복이 예후 개선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선행연구에 착안, 50세 미만의 젊은 환자에서도 카테터 절제술 시행이 예후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연구진은 미국 전국재입원데이터에서 기록된 2016~2017년 AF 진단을 받은 18~50세 입원 환자 5만 2598명을 카테터 절제술(n=2146), 비 절제술군으로 나눠 재입원율, 모든 원인 재입원율, 허혈성 뇌졸중 및 모든 원인 사망률을 시술 1년 째 시점에서 비교했다.분석 결과 카테터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1년에 AF 또는 모든 원인에 대한 재입원율이 유의미하게 낮았다(HR 0.52, HR 0.81). AF 재입원율은 절제술 그룹에서 5.2%, 비 젤제술군에서 9.0%였다. 모든 원인에 대한 재입원률은 각각 17.2%, 21.3%였다.이같은 경향은 하위 그룹 분석에서 주요 인구 통계 등을 반영한 변수 조정 이후에도 일관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두 그룹 모두 뇌졸중 또는 모든 원인 사망률에 대한 1년 재입원율에서는 차이가 없었다.연구진은 "젊은 AF 환자라도 카테터 절제술을 받으면 1년 AF 관련 및 모든 원인 재입원율이 감소한다"며 "다만 연구는 1년 결과로 제한했고 환자와 임상 결과 식별을 위해 ICD 코드에 의존했다"고 말했다.이어 "따라서 AF 유형 및 세분화된 환자 수준과 임상 정보가 다를 수 있다"며 "이러한 데이터는 RCT 임상을 통해 추가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06-15 12:13:50학술

이대서울병원 환자 증가에 따라 '부정맥 시술실' 개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대서울병원은 부정맥 시술실을 개소했다.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은 부정맥 시술실을 개소했다고 10일 밝혔다.부정맥 시술실에서는 ▲전기 생리학 검사(전기 자극 부정맥 검사) ▲고주파절제술 ▲극저온냉각절제술 등 부정맥과 관련된 전문적 검사와 시술이 진행된다.이대서울병원은 부정맥 시술실에 기존 심장혈관조영장비와 함께 전기생리학 기록 시스템(EP, Electrophysiology Recording System), 3차원 심장지도화 시스템(3D Mapping System), 극저온 냉각도자장비(CryoAblator), 초음파 영상(Intracardiac Echocardiography) 등 시술과 검사를 위한 장비들을 도입했다.순환기내과 김동혁 교수는 "“이대서울병원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부정맥 질환자의 시술적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부정맥 질환 치료와 함께 3차원 영상을 활용한 전극도자 절제술과 냉동 풍선 절제술 등 심방세동 시술을 하고 있다.
2022-06-10 10:38:54병·의원

이화의료원, 심방세동 냉동풍선절제술 1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범 교수(왼쪽)와 이대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김동혁 교수이화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은 심방세동의 시술적 치료를 위한 냉동 풍선 절제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심방세동의 시술적 치료에는 3차원 영상을 활용한 전극도자 절제술과 냉동 풍선 절제술 등이 있다.이화의료원에서는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범 교수와 이대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김동혁 교수 등이 심방세동 시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300여 명의 환자를 시술했다.특히, 심방세동을 포함한 부정맥에 대한 시술은 현재까지 약 700례에 달하는데 매년 시술 건수가 30~40%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이화의료원은 최근 국내에서 삼방세동에 대한 선제적 치료의 유용성을 입증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진행해 미국 심장학회 학술지(Journal of American Heart Journal, 2021)에 실리기도 했다.특히 냉동 풍선 절제술은 기존의 전극도자 절제술 보다 시술시간과 마취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어 환자 재원기간이 크게 줄었다. 또 시술 후 환자의 회복시간도 단축됐다.한편, 이화의료원은 증가하고 있는 부정맥 질환과 심방세동에 대한 시술적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에 부정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2-04-27 18:40:35병·의원

부정맥 치료 길잡이 '3D 맵핑' 주목...시술후 환자 예후 높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김진배 경희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 과거엔 지도를 보고 목적지를 찾았다. 길을 돌아가고 헤매기가 일상다반사. 그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네비게이션이 도입됐다. 부정맥 치료에서도 비슷한 길이 열렸다. 고장난 심장 부위를 찾아주는 '3D 맵핑' 기기가 나오면서 의료진들은 흔히 "부정맥 시술에 네비게이션이 생겼다"고들 말한다. 이제 이걸로 끝난걸까. 5G 통신망 구축으로 지도와 실제 위치간 오차범위가 줄어든 것처럼 3D 맵핑 기기도 최근 고해상도가 구현되며 의료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다 촘촘한 심장의 측정 및 3D 구현은 무엇보다 정확한 시술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부정맥 시술에 있어 3D 맵핑 기술의 중요성, 맵핑 기기의 해상도가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김진배 경희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와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최근 국내 부정맥 환자의 유병률이 올라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주요한 이유와 부정맥의 위험성은? 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심방세동 등 심장질환자의 수는 2015년 131만 1980명에서 2019년 160만 899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전체 유병률은 1%대인 반면 80세 이상의 고령의 비율은 8%대에 이른다. 원인으로는 인구 구조의 고령화 및 서구화된 생활습관이 꼽힌다. 문제는 심혈관질환은 증상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위험을 미리 감지할 수 있지만 부정맥은 전조 증상이 별로 없고 갑자기 증상이 악화된다는 점이다.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은 뇌졸중과도 연관돼있다. 뇌졸중 발병에 따른 후유증과 가족들의 간병 등이 사회 문제로 불거지면서 국민들의 부정맥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부정맥으로 인해 맥박이 과도하게 빠르거나 느리면 심장이 피를 제대로 펌프질하지 못하게 되고 이 때문에 호흡곤란이나 흉부압박감, 통증, 어지럼증, 실신 등이 유발될 수 있고 일부는 급사가 첫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급사의 많은 원인은 심실 빈맥이나 심실세동과 같은 부정맥이고, 흔히 알려진 심장마비가 바로 이 질환들이다. ▲부정맥의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며, 초기 증상들은 무엇이 있는지? 부정맥의 증상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으로부터 실신이나 심장 돌연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또 환자마다 다르게 경험하고 느낄 수 있어 증상만으로 진단하기는 어렵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으로, 흥분이나 긴장 상황이 아닌 경우에도 발생하는 두근거림은 부정맥을 강력히 의심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가슴이 덜컹 내려앉거나 맥박이 건너뛰는 느낌, 일정하면서도 빠르게 뛰는 증상이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심전도 검사 및 24시간 맥박검사, 홀터검사(생활 심전도 검사),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맥박 측정 등이 있지만 주로 심전도 검사를 기반으로 한다. 진단이 어려울 때는 입원해서 정밀 검사한다. 부정맥은 약물치료,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 삽입형기기 이식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증상이 있는 발작성 심방세동에 대해서는 맥박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항부정맥 약물치료를 하고, 약물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시술을 진행한다. 부정맥 환자 약 10% 가 시술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부정맥 치료 사용되는 '맵핑 시스템'이란 무엇인지? 심장에 카테터를 집어넣어 부정맥 전기 신호를 지도로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다. 쉽게 말해 카테터가 수집한 전기 신호를 토대로 심장의 고장난 부위를 네비게이션 목적지처럼 찾아주는 것이다. 심장에 전극을 넣고 심방세동의 원인이 되는 부분을 고주파 에너지로 절제하는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은 심방세동의 시술적 치료에서 가장 핵심적인 방법인데 여기에는 주로 맵핑 시스템이 수반된다. 2000년대 중반부터 심장 이미지를 3D로 구현한 데 이어 최근에는 64극의 카테터를 이용해 매우 촘촘하고 고밀도, 고해상도 이미지를 지원하는 장비가 등장했다. 고밀도로 구현될수록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오차범위를 줄여 시술의 정확도를 높이게 된다. 시술이 정확하면 예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부정맥 치료에 맵핑 시스템 사용이 표준 시술로 자리잡고 있는지? 사실 3D 맵핑 기기가 없었던 당시에도 부정맥 시술은 가능했다. 문제는 정밀도였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예전에는 자동차 운전할 때 네비게이션 없이도 지도를 보고 찾아갔다. 하지만 네비게이션이 들어오며 누구도 지도를 보며 헤매지 않는 것처럼 부정맥 시술 영역에서도 2005년부터 맵핑 기기가 도입되며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고 있다. 심장을 3D로 구현해서 정확한 부정맥 발생 위치를 지정해 주기 때문에 완치라는 목적지 도달이 수월해진다. 2000년 전후해서는 심장에 전선을 넣어서 대략적으로 부정맥 위치를 찾는 원시적 방법을 활용했다. 전선을 낚시대라고 생각하면 낚시대 몇 개로 고기를 잡는 것보다는 GPS로 고기 위치를 확인하고 촘촘한 그물망으로 훑어가는게 보다 효율적이지 않을까. 기술이 떨어지던 당시엔 복잡한 부정맥 환자의 경우 시술 성공률이 높지 않아 시술할 엄두를 내지 못하던 시절도 있었다. 이제는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굳이 발전된 기술을 놔두고 기존 방법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졌다. ▲고해상도 맵핑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환자군이 따로 있는지? 정밀한 시술이 필요한 환자,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무엇보다 맵핑 정밀도가 중요하다. 초기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지도와 실제 위치상 오차범위가 100미터 정도에 달했지만 5G 기술이 들어오면서 그 오차가 불과 1~3미터로 줄어들었다. 3D 맵핑 기기도 마찬가지다. 다수의 카테터를 사용해 촘촘한 이미지를 구현하면 치료 영역의 오차범위를 줄일 수 있다. 오차범위가 크다면 고주파를 쏘지 말아야할 정상 조직에 손상을 가할 수 있다. 3D 맵핑 기기는 세 가지 정도가 있는데 그중 보스톤사이언티픽이 개발한 리드미아(Rhythmia) 시스템이 가장 최신이다. 2000년대 초반에 나왔던 3D 맵핑 기기가 500~700개 정도의 측정 포인트를 구현한다면 보스톤사이언티픽의 리드미아는 64개의 카테터를 사용해 1만개가 넘는 포인트를 구현한다. 그만큼 정밀도가 높아져 정밀한 시술을 가능케한다. 복잡한 부정맥 메커니즘을 가진 환자에서 보다 월등하게 많은 신호를 수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기 때문에 국내 부정맥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심장에 선천성 기형이 있거나 부정맥 기시술 환자, 심장에 상처 등이 있는 고난이도 시술군에서는 저해상도 맵핑 기기로는 명확한 한계가 있다. ▲맵핑 시스템을 통해 어느 정도 수의 환자를 진단 및 치료하고 있는지? 보스톤사이언티픽 기기를 약 3년간 운용했다. 기기가 처음 국내 도입된 건 5년 정도로 알고 있다. 그간 총 100례를 달성했다. 많지 않은 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해상도 맵핑을 이용하는 시술은 그 달성 수가 많을 수 없다. 난이도가 높은 부정맥 환자들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측정 포인트가 1만개가 달하는 고해상도 기기로 보기 때문에 더 꼼꼼해야 하고, 시술에 시간도 더욱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3년간 100례 달성도 꽤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고해상도 맵핑 시스템 도입한 대학병원은 절반이 안되는 것으로 안다. ▲부정맥을 시술하는 의료진들도 새로운 기기 도입에 관심이 있을 것 같다. 각 회사 제품별로 비용-효과성을 소개해준다면? 주요 세 개 업체 기기의 가격은 대동소이하다. 효과는 의료진의 술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어느 회사 기기가 가장 낫다고 말하기 힘들다. 다만 세 개 회사 기기를 모두 경험했을 때 정확도, 해상도 면에선 보스톤사이언티픽 장비가 가장 탁월했다. 운용이 조금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익숙해지면 더 정확한 시술이 가능해진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실제로 고해상도 맵핑 기기가 치료 및 예후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다룬 두 편의 해외 논문이 존재한다. 보스톤사이언티픽의 리드미아와 타사 기기간의 신호를 비교했을 때 타사 장비에서는 잘 안보이는 부정맥 가능 신호가 고해상도 장비에서 잘 보인다는 연구가 있다. 비슷하게 복잡한 부정맥 메커니즘 환자에서 리드미아가 타사 장비 보다 월등히 많은 심장 신호를 수집해 잘못 진단한 메커니즘을 제대로 구현했다는 임상도 있다.
2021-01-12 05:45:28아카데미

바이오센스웹스터 ‘카르토 V7’ 수입품목 허가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바이오센스웹스터(Biosense Webster) 사업부는 ‘카르토 V7’(CARTO V7)이 식약처 수입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바이오센스웹스터 ‘카르토 V7’(CARTO V7) 신제품 카르토 V7 승인 절차는 전 세계 동시 진행됐으며 내년 초 국내 병원에서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장 조직에 고주파 에너지(radiofrequency energy)를 가해 원인 조직을 파괴함으로써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에 사용하는 카르토 V7은 부정맥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카르토 프라임(Carto Prime) 모듈을 통해 시술 시간을 단축하고 안전성을 높여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진단·치료가 가능하다. 또 3D 심장 내 초음파기기 사운드스타 카테터(Soundstar Catheter)와의 호환성과 안전성을 높여 ‘노 엑스레이’ 부정맥 시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방사선 피폭을 수반하는 영상 검사를 할 때 환자의 불필요한 피폭을 줄일 수 있도록 영상 진단 정당성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데 이어 노 엑스레이 부정맥 시술 기법이 표준화되는 등 방사선 피폭 시간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카르토 V7과 사운드스타 카테터를 활용해 노 엑스레이 시술을 진행할 경우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고도 실시간 심장 구조와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시술이 가능해 임산부와 선천적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포함한 많은 부정맥 환자들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9-12-19 09:36:48의료기기·AI

"이것이 삼성이다" 국내 첫 부정맥 냉각절제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삼성서울병원이 부정맥 치료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냉각 도자 절제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냉각 도제 절제술은 현재 대세로 여겨지는 고주파 시술보다 재시술과 재입원, 보험 비용이 낮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시행된 예가 없었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경민 교수팀은 최근 심박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첫 풍선 냉각 도자 절제술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첫 시술을 받은 환자는 현재 안정적 상태를 보이며 회복중이라는 점에서 국내 첫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풍선 냉각 도자 절제술이란 심장에 가느다란 관을 밀어 넣은 뒤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이상 부위를 찾아 이를 영하 75℃로 얼린 뒤 한 번에 제거하는 것을 시술법. 주로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좌심방내의 폐정맥 입구 모양에 맞게 풍선이 부풀어 올라 빈틈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지금까지 심박세동을 비롯한 부정맥 치료는 고주파 적극 도자 절제술을 활용해 왔다. 이는 심방세동 유발 부위를 한점 한점 찾아 태우는 방식. 이로 인해 난이도가 높다는 부작요잉 있었다. 실제로 최근에는 풍선 냉각 도자 절제술이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에 비해 재시술률과 재입원률이 낮아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체 시술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제9차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 학술대회에서 독일 심장학회장인 칼 하인즈 쿡 박사가 발표한 냉각 도자절제술의 경제성 및 부담 경감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에서도 이같은 경향은 드러난다. 총 769명의 심박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과 냉각 도자절제술을 무작위 대조연구한 결과 심방세동의 냉각 도자 절제술 치료군은 고주파 전국도자절제술 치료군에 비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재입원율이 34%, 재시술률도 33% 낮게 조사됐다. 경제적인 부분도 마찬가지다. 환자 1인당 보험 비용을 살펴본 결과 냉각 도자 절제술이 고주파 절제술에 비해 독일에서는 640 유로, 영국은 364 파운드, 미국은 925 달러를 절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칼 박사는 "고주파 도자절제술은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표준으로 정립돼 있지만 기술이 매우 복잡하고 배우기 어려워 전 세계에서도 소수의 의사만 시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냉각 도자절제술은 냉각시켜 절제하다보니 숙련도에 의한 차이도 없을 뿐 아니라 시술 시간도 기존보다 20분가량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렇게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속속 도입되고 있는 냉각 도제 절제술은 아직 한국에는 보급되지 못하고 있었다. 아직 사례가 없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포문을 열면서 우리나라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새로운 치료법이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 박경민 교수(부정맥팀장)는 "풍선 냉각 도자 절제술은 심방세동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새로운 치료법을 열어줄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환자 안전을 높이고 치료 결과를 향상 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6-04 10:58:17병·의원

이대목동병원 심장혈관센터, 부정맥 클리닉 개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이대목동병원 심장혈관센터(센터장: 신길자)가 1일 부정맥 클리닉 개소식을 개최하고 부정맥 치료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인구의 노령화에 따라 심방세동을 비롯해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변하는 각종 부정맥은 점차 증가하는 양상이며 이는 급성 뇌경색과 급성 돌연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현재의 부정맥 치료는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최신의 장비를 이용해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심장혈관센터는 부정맥 진료 분야를 특성화하기로 하고 지난 3월부터 부정맥 진료 전문의인 박준범 교수를 영입한 데 이어 9월에 들어와 첨단 부정맥 영상진단 장비인 3차원 디지털 심장혈관조영기를 도입하고 부정맥 전문 클리닉을 개소하게 된 것. 부정맥 전문 인력과 장비를 갖춘 이대목동병원 부정맥 클리닉은 간단한 약물 치료에서부터 전극도자 절제술, 심박동기, 삽입형 제세동기 시술 및 심장 재동기화 시술에 이르기까지 부정맥과 관련한 모든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신길자 심장혈관센터장은 "부정맥 전문 의료진의 영입과 3차원 디지털 영상 장비 도입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쳐 이번에 부정맥 클리닉을 개소하게 됐다"며 "부정맥 전문 클리닉 개소를 통해 부정맥 환자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15-10-01 09:49:44병·의원

울산대병원, 1년만에 부정맥 시술 1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울산대병원 심혈관센터(센터장 신은석)는 24일 "울산 지역에서 전기생리학검사 및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이용한 부정맥 시술 100례 달성했다"고 밝혔다. 심혈관센터는 작년 4월 약 9억원의 3D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부정맥 치료 장비 도입과 더불어 9월 부정맥클리닉 개소 이후 부정맥 질환 전문의가 주 4회 외래 진료를 하며 활발한 부정맥 치료를 시행해 왔다. 이 시술은 일반적인 검사로 진단하기 어려운 부정맥을 전기 생리학적 검사, 실시간 X선 영상 및 3차원 빈맥 지도화 시스템으로 부정맥 위치, 양상 등을 정확히 진단하고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나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효과적이며 높은 완치율과 낮은 부정맥 재발율이 장점이다. 부정맥 시술 100례 달성 기념 라이브 서저리를 통해 부정맥 시술을 시행하게된 이모씨(여, 72)는 2년전 고혈압 진단 이후 약물 치료 중으로 가슴 두근거림과 호흡곤란 증세가 몇 차례 반복되다 최근 증상이 악화되어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았다. 시술과정은 국소마취 혹은 수면내시경 검사와 유사하게 정맥마취를 통해 약간의 의식이 있는 진정상태에서 진행됐으며 허벅지를 지나는 정맥을 이용해 긴 전극을 심장으로 보내 고주파 에너지를 가해 부정맥 유발 병소를 제거하는 부정맥 절제술을 시행했다. 시술시간은 부정맥 질환에 따라 다른데 짧게는 2시간, 길게는 6시간 가량 소요되며, 김모씨의 경우 2시간 동안 시술이 이루어져 현재 시술 부작용없이 관찰 치료중이며 시술 1일 후면 퇴원이 가능해 일상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김용균 교수는 "주야가 뒤바뀐 교대 직장 환경이 많은 울산지역의 지역적 특성 상 비정상적인 심장 리듬을 가진 부정맥 환자들이 다른 도시에 비해 많다"면서 "타지역 원정 진료 혹은 응급상황발생 시 효과적인 치료가 신속히 이루어지지 못해 돌연사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1년도 개소한 울산대병원 심혈관센터는 2013년 신관 2층으로 자리를 옮겨 최첨단 심혈관촬영기, 심초음파 장비 추가 구입 및 5명의 심장내과 전문의와 코디테이터 등 대대적인 인력 확충을 통해 유기적인 협력진료 시스템을 갖춰 통합진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2014-07-25 08:15:44병·의원

삼성서울병원, 심실성 부정맥클리닉 개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삼성서울병원이 최근 심실성 부정맥 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심실성 부정맥은 심실의 이상으로 심장이 빨리 뛰거나 심하게 떨리는 경우를 말하며 심장 돌연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 심실성 부정맥은 최신 3차원영상시스템 의료기기를 이용해 부정맥이 생기는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심방세동을 포함한 심방성 부정맥 치료에 집중해 온 탓에 심실성 부정맥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했다. 이에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순환기내과 박경민 교수를 주축으로 심실성 부정맥 클리닉을 신설, 심실성 부정맥 환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와 진료를 시작했다. 박 교수는 2010년부터 2년간 심실성 부정맥의 세계적인 대가로 꼽히는 미국 펜실베니아대학병원 부정맥 클리닉 마츨린스키(Dr. Marchlinski) 교수로부터 연수를 받은 이 분야 전문가다. 박 교수는 "심실성 부정맥 환자들이 늘면서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치료에 집중해야 할 때"라면서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의 클리닉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4-06-05 10:42:17병·의원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확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중앙대병원(병원장 김성덕)은 최근 첨단의료장비인 3차원 심장혈관조영기를 추가 도입, 심장혈관·부정맥센터로 확장 오픈했다. 중앙대병원은 기존에 운영했던 심장혈관센터를 심장혈관·부정맥센터로 확장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심장혈관 및 부정맥 전문시술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심장질환 관련 진단 및 시술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도입된 심장혈관조영기(GE Innova 520-Digital Cardiac Angiography)는 미세한 심장혈관도 디지털기술을 이용해 선명하고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어 심장혈관은 물론 기타 심장관련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디지털 3차원 시스템은 한번 촬영으로 여러 각도의 영상을 얻어내므로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방사선 피폭선량을 최소화하고 조영제량을 줄일 수 있어 환자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3차원 심장혈관조영기의 이러한 첨단기술은 협심증,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 치료를 위한 관상동맥시술에 이용되는 동시에 부정맥질환의 효과적인 시술이 가능해졌다. 또한 함께 도입된 부정맥 시술 장비인 CARTO® 3 system(Biosense Webster, Inc. CA, USA)은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 시술시 심장을 3차원으로 실제와 같이 세밀하게 재구성해 기존 치료가 힘들었던 심방세동, 발작성 빈맥, 심실 빈맥 등의 고난도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덕 원장은 "최신의 첨단 심장혈관 영상장비를 도입해 가동함에 따라 환자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심장혈관․부정맥센터의 이러한 특성화, 전문화는 중앙대학교병원이 국제적 명성을 가진 최고의 병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4-01-09 09:49:19병·의원

삼성서울병원, 심방세동 하이브리드 치료 주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심방세동 치료에 하이브리드 수술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심방세동 하이브리드 수술을 선보인 삼성서울병원 온영근, 정동섭 교수팀은 최근까지 좋은 성과를 거두며 새로운 치료법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이 수술법은 흉강경을 통해 심장 바깥쪽에서 직접 접근하는 외과적 수술법과 심장 안쪽에서 전극도자술을 시행하는 내과적 시술을 접목한 것으로, 지난해 첫 시술 이후 지금까지 63명에게 실시했다. 이 술기는 워낙 까다로운 탓에 국내에선 삼성서울병원이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는 상황. 치료 결과는 고무적이다.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던 환자들이 시술을 받고 59명(94%)이 정상박동으로 돌아왔다. 이는 현재 부정맥 치료에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전극도자 절제술의 성공률이 55~70%라는 점을 감안할 때 획기적이다. 특히 이들 환자 가운데 13명은 앞서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고 재발한 환자들이고, 이중 4명은 두 차례 이상 같은 시술을 받고도 재발해 더 이상 치료방법이 없던 환자였지만 하이브리드 치료법으로 새 삶을 되찾았다. 게다가 기존 치료법이 해결하지 못했던 와파린 복용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씻어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심방세동 환자를 치료할 경우 약물치료 또는 심장 내에서의 전극도자 절제술을 택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특히 이 경우 혈전이 가장 잘 발생하는 부위인 좌심방이(left atrial auricle)에 대한 문제점이 남는데 뇌졸중 발생 위험 탓에 항응고제를 평생 먹어야 하는 등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시술에 성공한 환자 59명은 6개월이 지난 경우 기존 뇌졸중 병력이 없는 한 와파린 복용을 중단 혹은 아스피린으로 변경했고, 항부정맥약도 부정맥 재발 위험성과 심박동 수에 따라 감량 혹은 중단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를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치료 대상자를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다. 온영근·정동섭 연구팀은 "심장 기능저하로 부정맥 치료가 어려운 환자도 하이브리드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고, 부정맥 수술 혹은 시술이 하기 힘든 고위험환자의 경우에는 좌심방이만 절제해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아직 도입 초기이지만 기존 치료법과 견주어 손색이 없을뿐더러 만성 심방세동과 같은 일부 환자에게서는 보다 나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부정맥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3-12-05 16:10:22병·의원

고대 부정맥센터, 24시간 응급 부정맥 시술 실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고대안암병원(원장 박승하) 부정맥센터(소장 김영훈)가 응급 심장마비 부정맥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4시간 응급 심장마비 부정맥 시술'시스템을 도입한다. 고대병원 부정맥센터는 치명적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 환자를 진단 즉시 적극적인 시술로 소생시키는 완벽 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재 가동 중에 있다. '24시간 응급 심장마비 부정맥 시술'은 24시간 응급진료로 쇼크상태에서 체외 심장 기기를 설치하고 3차원 정밀진단법으로 부정맥의 근원지를 색출, 제거하는 국내 최초의 진료시스템. 이는 그동안 급성 심장마비 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이 가슴압박과 전기충격요법 등의 소극적인 응급처치에 머물러 있었다면 이에 한걸음 더 나아가 치명적 부정맥을 제거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으로 의료계는 평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대병원 부정맥센터는 3인 이상의 심장내과와 심장외과 전문의, 영상의학과 및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 이상의 부정맥 전문 간호사와 기사, 그리고 코디네이터가 한 팀으로 24시간 순환 근무를 하며 전문적인 응급 부정맥 시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심정지된 부정맥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고대병원 응급 부정맥 팀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긴급한 진료를 시행한다. 가장 먼저, 체외 인공심장 설치여부를 판단, 10분 이내로 인공심장을 설치한다. 체외 인공 심장이란 치명적인 부정맥이 지속되어도 전신의 혈액공급에 지장이 없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다음으로 부정맥을 제거하는 시술을 시행한다. 의료진은 응급 체외 인공 심장의 설치이후 부정맥의 정밀진단을 위해 3차원 맵핑 시스템을 이용해 부정맥의 근원지를 색출, 응급으로 부정맥을 제거하는 시술을 시행한다. 이후엔, 환자가 치명적 부정맥으로부터 완전 회복될 때까지 약 6시간여 체외 심장을 유지하고 모니터링을 위해 심장혈관계 중환자실에서 면밀한 관찰시기를 갖는다. 마지막으로 1~2주 이내에 환자 상태의 안정에 따라 차후 심장마비 재발 예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한지 평가하며, 정기적인 통원을 통해 상태를 관찰해 환자의 건강을 되찾는 절차를 밟는다. 실제로, 작년 7월 초, 75세인 남성 김홍식 환자는 아내와 아침 조깅을 하다가 호흡곤란과 함께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근처 병원으로 응급 후송된 환자는 체내 제세동기 삽입수술을 시행 받았는데 그 이후 전기충격을 수 십 차례 받았지만 반응이 없었고, 다급해진 의료진은 상급병원인 고려대학교병원으로 긴급하게 후송을 했다. 심혈관센터 김영훈, 박상원, 정재승 교수 팀은 즉시 환자의 상태를 판단 후, 신속히 체외 인공심장을 삽입했다. 뒤이어 부정맥을 정밀 진단했고 전극도자 절제술로 부정맥을 일으키는 부분을 성공적으로 절제해 환자의 귀한 생명을 구했다. 당시 김홍식 환자는 심실빈맥(심실이 빠르게 수축하는 현상)과 심실세동(심실이 빠르고 비효과적으로 떨리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출현한 심부전증환자였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단 한차례의 부정맥 재발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병원 밖에서 심장마비가 발생할 시, 상황은 분초를 다툴 정도로 위급하게 돌아간다. 특히 기본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전기충격 요법을 시행하는 등의 전문 소생술은 숙련된 전문가의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환자가 전기 제세동 요법에 반응하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부정맥이 재발되는 경우엔 치료를 진행하지 못하거나 속수무책이 된다. 그만큼 악성 부정맥이 발생해 심장마비로 이어지게 되면 조금만 지체되어도 생명을 앗아갈 정도로 치명적이기 때문에 급성 심장마비 발작 당시 어떤 응급 치료를 하느냐가 생사를 결정지을 만큼 초동대응은 중요하다. 고대병원 부정맥센터장 김영훈 교수는 "최근 치명적 부정맥으로 인한 급성 심장마비 환자가 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이 여전히 미흡하다"면서 "24시간 응급 심장마비 부정맥 시술을 통해 더 많은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해, 급성심장마비로 인해 갑자기 사망하는 환자들과 가족들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이 시스템을 더욱 선진화 하겠다"고 말했다.
2013-07-31 10:20:28병·의원

김영훈 교수, 중국 의과대학 초빙교수로 임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고려대 안암병원 심혈관센터 김영훈(55) 교수가 중국 대련대학교 의과대학 초빙교수로 임명됐다. 김영훈 교수(우)는 5년간 중국 대련대학교 의과대학 초빙교수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임용은 김영훈 교수의 부정맥 치료 노하우를 높이 평가한 대련의과대학 부속 제1병원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향후 5년간 부정맥 치료를 위한 임상 및 연구분야 활동을 대련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하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부정맥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심방세동 환자에 대해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해 환자의 수술 부위를 최소화하고 치료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등 국내 부정맥 진단 및 치료에 새로운 장을 개척한 입지전 적인 인물. 또한 김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하고, 아태부정맥학회 차기회장, 대한심장학회 홍보이사, 미국 심장학회 정회원, 고려대안암병원 부정맥센터장, 심혈관센터장 등을 맡아 활약 중이다. 한편, 김 교수의 이번 대련의과대학 초빙교수 임명은 미국 메이요대 및 유타대 의과대학 교수들과 함께 3인이 동시에 됐다.
2012-08-27 10:32:17병·의원

심방세동 가이드라인 '멀택' '프라닥사' 등장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주요 선진국의 가장 최근 업데이트된 심방세동 가이드라인에서 멀택(성분명 드로네다론)과 프라닥사(다비가트란)가 새롭게 등장했다. 사노피아벤티스의 멀택은 항부정맥제로 20여년만에 나온 획기적인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항부정맥제가 증상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 약은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률 감소를 입증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는 와파린 이후 50년 만에 나온 항응고제이다. 와파린을 대체할 수 있는 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의대 내과학교실 오세일 교수는 4일 대전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부정맥 환자 진료, 꼭 챙겨야 할 가이드라인: 무엇이 새롭게 변했나?'를 주제로 발표했다. 오 교수는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지속성 부정맥이며 가장 복잡한 부정맥인 심방세동 가이드라인으로 발표를 국한했다. 그는 2011년 10월 업데이트된 유럽심장학회 2010 가이드라인, 미국심장학회 2011 업데이트, 캐나다심장학회 2010 가이드라인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새롭게 등장한 내용은 ▲심박수 조절 표적의 유연성 ▲드로네다론 등장 ▲업스트립 치료 언급 ▲전극도자 절제술의 증거수준 증가 ▲혈전색전증 위험도 평가 방법 개선 시도 ▲다비가트란 등장 등이었다. 오 교수는 "멀택은 모든 가이드라인에 포함 됐다. 구조적 심장질환, 심부전이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우에 1차선택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는 ATHENA 연구에 바탕을 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초 조기 중단된 PALLAS 연구 때문에 멀택 사용에 대한 권고안도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영구형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중이던 PALLAS 연구에서 멀택을 먹은 환자군이 위약 대조군보다 심혈관계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때문에 유럽 의약품청(EMA)은 지난 9월 사용 제한을 권고한 상태다. 우리나라 식약청도 이후 사용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프라닥사는 항응고요법 가이드라인에 등장했다. 이는 RE-LY® 연구결과에 기인한 것. 연구결과에 따르면 프라닥사 150mg이 와파린보다 뇌졸중 예방이 우수하고 출혈 위험은 비슷했다. 또 110mg은 뇌졸중 예방효과가 와파린과 비슷했고 출혈위험이 더 낮았다. 하지만 오 교수는 가이드라인을 참고할 때는 저술에 참여한 인사와 기업과의 관련성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각 가이드라인이 윤리적 부분에 대한 지침을 두고 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의 근거가 되는 대다수의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은 기업이 주도하는 연구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2011-12-05 06:20:47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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